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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생아 때부터 문해력 교육 시작해야 하나요? 1개월 아기 책 읽어줘도 되는 건지

젖병소독기 · · 조회 0

둘째 낳고 나서 첫째 때 책 거의 안 읽어줬던 게 자꾸 걸려서요 요즘 문해력 교육 중요하다는 얘기가 너무 많이 들리거든요 근데 1개월 신생아한테도 그림책 읽어주는 게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이해도 못하는데 그냥 옹알이 받아주면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잠도 못 자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데 이런것도 벌써부터 신경 써야 하는 건지…

댓글 9

이유식냄비

1개월 때 읽어줘도 이해 못 한다는 생각이 되게 자연스러운 거긴 한데요 사실 지금이 제일 뇌가 자극을 빨아들이는 시기거든요 세 돌까지는 시냅스 연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라서 이 때 들리는 소리, 억양, 리듬 전부 쌓이는 거잖아요 '이해'를 못 하는 게 아니라 '다른 방식으로' 받아들이는 거라서요 내용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엄마 목소리 자체가 자극이에요 그니까 지금 당장 뭘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그냥 말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어요~

젖병소독기

그게 저한테도 해당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책 내용을 제대로 읽어줘야 하나요?

이유식냄비

저도 첫째 때 그게 제일 헷갈렸어요 뭔가 제대로 된 그림책 프로그램 같은 걸 해줘야 하나 싶었거든요 근데 그냥 아무 책이나 들고 읽다가 중간에 딴 얘기 해도 괜찮더라구요 제 경우엔 오히려 책 덮고 그림 보면서 '이게 뭐야~' 이러는 게 더 반응이 좋았어요 애마다 달라서 단정 짓기는 어려운데요 뭔가 체계 잡힌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을 찾으려는 것보다는 그냥 매일 말 걸어주는 습관이 먼저인 것 같더라구요

젖병소독기

근데 둘째는 위에 형이 있으니까 좀 달라지지 않나요 집이 시끄러워서 오히려 더 좋은 건지 어떤 건지…

이유식냄비

아 그거 저도 딱 그 상황이었어요 둘째 낳으니까 첫째가 옆에서 맨날 떠들고 TV 틀어달라고 하고 난리였거든요 😅 근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구요 형이나 누나 말소리 자체가 언어 자극이 되니까요 유아기는 이미지랑 소리 중심으로 받아들이는 시기라고 하던데 다양한 목소리 듣는 것도 나쁜 건 아닌 것 같았어요 물론 너무 크거나 자극적인 소음은 다르지만요 그냥 일상적인 소리 속에 있는 건 애마다 잘 적응하더라구요 저는 오히려 둘째가 언어 반응이 더 빨랐어요, 첫째보다

젖병소독기

근데 시어머니는 어릴때 책 이런 거 필요 없다 하시고 친정엄마는 벌써부터 뭔가 해줘야 한다고 하고 진짜 둘이 하는 말이 달라서요

이유식냄비

어른들이 정반대로 말씀하시는 거 진짜 흔해요 다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, 각자 살아온 시대가 달라서요 예전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놀면서 크는 게 맞는 육아였고 실제로 그렇게 해도 다들 잘 컸으니까요 그 말씀도 틀린 건 아니에요 근데 요즘은 뇌 발달이나 언어 자극에 대한 연구가 많이 나오면서 기준이 바뀐 거잖아요 미국 쪽 연구 결과들 보면 책 읽어주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언어 추론 관련 뇌 부위 활성도가 다르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니까 뭔가 거창한 걸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꾸준히 말 걸고 책 보여주는 것 자체를 '요즘 기준의 문해력 교육'으로 보면 되는 거예요 거창하게 생각 안 해도 되요~

젖병소독기

저만 이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게 아니었네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ㅠ

이유식냄비

진짜 다들 거쳐 가는거예요 이 단계 나만 이상한가 싶어서 밤에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… 저도 딱 그랬거든요 신생아 때 뭔가 못 해줬다고 첫애한테 미안해하면서 둘째한테 뭐라도 더 해줘야 할 것 같고 근데 솔직히 그 시기엔 잠 못 자서 책 한 줄 읽어주는 것도 버거울 때 있잖아요 지나고 보니까 그냥 안아주고 말 걸어준 것만으로도 다 쌓인 것 같더라구요 너무 지치지 말고요, 지금 이렇게 신경 쓰는 것 자체가 이미 잘 하고 있는 거예요~

엄마들이 직접 나눈 경험담입니다. 아이마다 상황이 달라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니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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